갈길 바쁜 포항, 안방서 꼴찌 인천에 '덜미'
갈길 바쁜 포항, 안방서 꼴찌 인천에 '덜미'
  • 이종욱, 김현목 기자
  • 승인 2019년 07월 21일 21시 56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7월 22일 월요일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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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1:2 무릎…상위스플릿 진출 비상
상주, 윤빛가람·이태희 연속골 앞세워 대구 꺾고 7위로 도약

상주상무가 대구FC를 질식시키며 6경기만에 승리를 거두고 7위로 올라선 반면 대구는 4위 복귀 기회를 잃는 것은 물론 6위 수원에게 승점 1점차로 쫓기게 됐다.

포항스틸러스가 최하위 인천에게까지 발목을 잡히면서 상위권 도약의 꿈에 비상이 걸렸다.

상주는 21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 경기에서 윤빛가람의 선제골과 이태희의 추가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송시우와 박용지 투톱에 한석종·이규성·윤빛가람을 내세운 상주와 김대원·히우두를 최전방에 세우고, 세징야를 2선에 배치시킨 대구와의 경기는 대구가 다소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 초반 히우두와 세징야를 앞세운 대구의 강한 공세가 시작되면서 예상처럼 진행되던가 했던 경기는 전반 11분 김경준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박용지의 페널티킥이 조현우의 수퍼세이브에 막히면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되는 듯 했지만 22분 박용지가 다시 페널티킥을 뽑아낸 뒤 윤빛가람이 골로 연결시키면서 전세가 상주로 넘어왔다.

선제골을 뽑아낸 상주는 더욱 공세의 고삐를 조이기 시작해 전반에만 무려 10개의 슈팅을 날리며 대구 문전을 향해 파상적인 공세를 펼친 반면 대구는 전반 내내 슈팅 1개 밖에 쏘지 못하며 상주의 공세를 막기에 급급했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장성원 대신 강윤구를 투입하면 변화를 노렸고, 2분 세징야가 회심의 슛을 날렸지만 골대위로 지나갔다.

실점 위기를 넘긴 상주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 박용지가 수비뒷공간을 파고든 이태희에게 연결할 볼을 가볍게 골로 시키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순식간에 0-2로 패전 위기에 몰린 대구는 15분 박한빈 대신 류제문을 투입시키면서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 18분 히우두의 패스를 받은 세징야가 강력한 슛을 날렸지만 골대에 맞고 나왔으며, 22분 황순민이 강력한 중거리 슛을 쐈으나 상주 골키퍼 윤보상의 가슴에 안겼다.

대구의 공세가 강해지자 상주는 송시우 대신 심동운을 투입시켜 맞불을 놨고, 공격에 치중한 대구 뒷공간에 위협을 가했다.

대구는 30분 한희훈 대신 장신의 정태욱을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지만 이미 전세는 상주쪽으로 기울어버렸다.

이에 앞서 포항은 지난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곽해성의 그림 같은 크로스에 2골을 헌납하며 1-2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결과에서도 1-2로 졌지만 내용 면에서 더욱 큰 문제를 드러냈다.

7월들어 중하위권인 상주·성남·제주와의 경기서 1승 2무로 겨우 체면치레를 하다 결국 22라운드 최하위 인천과의 경기서 1-2로 패하고 말았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7월 중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했지만 중하위권들과의 경기에서 마저 제대로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서 남은 경기일정이 더욱 힘들어 졌다.

특히 그동안 중위권 경쟁을 펼치던 강원이 멀찌감치 달아나기 시작했고, 최근 다소 주춤거리고 있지만 대구 역시 승점 7점차로 앞서 있어 상위스플릿이 더욱 멀어지게 됐다.

반면 9위 성남이 22라운드서 수원을 잡고 승점 2점차로 포항 턱밑까지 쫓아왔다.

무엇보다 인천전에서 보여준 포항의 모습은 한마디로 오합지졸이나 다름없었다.

인천 선수들은 주공격수 무고사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공을 받기 위해 포항 문전으로 무섭게 파고 들었지만 포항은 자신의 자리에서 공을 달라는 신호로 일관했다.

무엇보다 공격상황에서 상대진영으로 파고드는 선수가 부족하다 보니 세컨드볼을 제대로 뽑지 못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한마디로 최하위팀과의 경기였음에도 이기고 싶은 모습을 전혀 찾아보기 힘들었다.

새로 영입한 일류첸코 역시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킬러본능을 선보였지만 전체적인 움직임에서는 인천 무고사와 대조를 보였다.

여기에 수비라인은 인천 곽해성이 포항 왼쪽 모서리 부근서 세 차례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이에 대한 대비를 전혀하지 않으면서 2골을 헌납, 이해하기 힘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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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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