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 떨어지고 교통사고 위험…부대시설 부족 등 주민들 외면

예천군의 조각공원이 접근성이 떨어지고 편도 2차선 대로와 붙어 있어 교통사고의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어 주민들이 외면하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립한 예천군 청복리 예천조각공원이 관리 부실과 낡은 시설로 이용객이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또 접근성이 떨어지고 교통사고 위험과 부대시설(주차장 등) 부족 등으로 주민들이 외면하고 있다.

조각공원은 예천군에서 지난 2007년 1만5000㎡에 5억5000만 원을 들여 기반 시설을 한 후 조각 작품 (2억 원) 12점을 설치 후 2010년 완공했다. 부대시설로는 수도시설과 벤치 이동식 화장실 2칸 등이 전부다.
예천 조각공원에 설치된 수도시설이 망가지고 아예 식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20일 오후 2시 조각공원에는 잡풀로 무성하고 식수로 사용된 식수 관은 꼭지가 떨어져 나가고 곳곳에 불을 피운 흔적과 이동식 화장실에서는 악취가 진동했다. 목제 벤치는 낡고 오래돼 색깔이 빛바래고 앉기조차 힘든 상태다.

인근 주민들은 군에서 노후화된 시설교체와 화장실과 수도시설 등을 새로 설치하고 햇빛을 가리는 시설을 보강해 차라리 여름 텐트야영장 등 다용도로 활용하길 바라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립한 예천군 청복리 예천조각공원이 부대 시설 홍보 부족으로 이용객이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군 축산과는 공원관리에 대해 “조각 공원을 위한 운영비는 없고 포괄적인 공원 사업비로 예산이 측정돼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풀베기 작업 정도만 하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청복리의 한 주민들은 “10년 넘게 이 앞에서 장사하고 있지만, 이용객을 본 적이 없다”며“더군다나 대로 옆이라서 교통사고의 위험성도 높고 주차 시설이 필요한 데 그나마 있던 작은 주차장도 얼마 전 친환경 소독거점 시설이 들어 서면서 사라졌다”고 했다. 또 “접근성과 편리성 등을 따져보고 공원조성 사업을 해야 하는데 왜 이곳에 조각공원을 조성했는지 아이러니하다”고 덧붙였다.

예천읍 김모 (63) 씨는 “조각 공원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축제 개최와 어린이 축제 공간으로 활용 하는 방안도 만들어 내야 한다”고 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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