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자는 아직 미정

시즌 초 삼성라이온즈의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방출됐다.

삼성은 22일 헤일리에 대한 웨이버 공시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원투 펀치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헤일리는 19경기에 등판, 5승 8패 평균자책점 5.75를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4월까지 6경기에 등판 평균 자책점 2.59로 에이스로 떠올랐다.

4월 6일 SK전과 같은달 12일 KT전에서 각각 7이닝과 8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10개 이상을 잡아내는 괴력투를 선보였다.

빠른 투구 동작과 구속으로 타자를 압박하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같은달 24일 SK를 상대로 1회 허리 부상으로 교체 된 뒤 2군을 내려가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부상 복귀 후 5월 5일 키움전에서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고 같은달 11일 롯데전에서 7이닝 1자책으로 살아나는 듯 했지만 17일 KT와의 경기에서 다시 부상을 당했다.

부상과 복귀를 반복하면서 시즌 초 강렬한 인상이 사라졌다.

이닝이터의 면모도 없어졌으며 기복이 심한 모습을 노출한 가운데 지난 17일 키움전 2이닝 5실점을 마지막으로 한국 무대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아직 5강 싸움에 불씨가 있는 만큼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남은 계약 기간에 대한 연봉을 지급하는 등 제약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공백을 오래 두지 않고 당장 투입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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