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듀텍과 특허 기술 이전 협약

식용 곤충인 흰점박이꽃무지 성충
상주시 도남동 소재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22일 예천군 소재 ‘그린에듀텍 영농조합법인’에 식용곤충인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굼벵이)에 주로 나타나는 녹강병균과 백강병균 방제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특허 기술을 이전하는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지난 6월 28일 등록한 특허를 민간에 이전한 이 기술은 곤충에 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을 미생물(조성물)을 이용해 방제하는 것으로 담수 미생물을 활용한 식용 곤충병 방제용 균주(바실러스 아밀로리퀴에파션스) 개발에 따른 특허 기술이다.
식용 곤충인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굼벵이)
이 균주는 식용곤충에 발생하는 녹강병과 백강병에 대해 각각 83.3%와 73.3%가 넘는 방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관 연구진은 “곤충을 사육할 때 곤충병을 방제할 방법이 없다는 농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이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민환 관장은 “이번 특허 기술 이전은 공공기관의 연구 성과를 민간, 특히 연구 능력이 필요한 영농조합법인에 제공한 것인데 이는 협업 본보기(모델) 확산이라는 정부혁신 과제와도 부합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그린에듀텍은 식용곤충 생산 및 판매는 물론 장애인들의 직업교육 등 사회적 농업을 구현하고 있는 영농조합법인으로 지난 2014년 8월 설립됐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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