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경기 악화 불구 영업이익 1800억·순이익 1215억 기록
미얀마 가스전 판매 호조·철강 등 트레이딩 전반 이익 상승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달성하며, 포스코 그룹의 전체 실적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3일 2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분기 매출 6조 4188억원, 영업이익 1800억원, 당기순이익 12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32.4%, 당기순이익은 216.7% 증가한 것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기록이다.

특히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1분기만에 갈아치웠으며, 반기 영업이익도 사상최대를 기록하게 됐다.

매출액 역시 6분기 연속 6조원 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글로벌 보호 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무역여건 악화 속에서 이룬 결실로, 미얀마 가스전 판매 호조가 실적 호전을 이끌었다.

특히 미얀마 가스전은 지난해 11월 중국측 가스관 복구 완료 이후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왔으며, 중국측 수요 증가와 함께 의무인수계약(Take or Pay)에 따른 지난해 미 인수 물량을 추가 공급하면서 일 평균 5.9억ft³를 판매했다.

철강·식량·화학·부품 소재 등 트레이딩 전반의 이익 상승과 함께 해외 법인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힘든 대외여건 속에서도 전 사업부문이 고른 실적을 달성하고, 재무건전성 강화 및 매출의 질 개선을 위한 회사의 지속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미얀마 A-3 신규 광구 탐사 시추·식량 및 LNG 사업 밸류체인 강화 등 회사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포스코강판은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338억원으로 4.8%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은 12억원으로 65.7% 줄어 들었다.

포스코엠텍은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710억원으로 10.9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8억원으로 35.25% 줄었다.

포스코 ICT도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나 매출액은 2302억원으로 4.41% 늘고,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