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의원, 지역 편향성 지적

김상훈 의원
전국 혁신도시 입주기업이 1년 사이 두 배가량 증가했으며 경남은 20배, 광주·전남은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혁신도시 입주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412개였던 전체 혁신도시 입주기업 수가 1년만인 올해 3월 기준 828개로 두 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특히 경남의 혁신도시 입주기업이 크게 늘어나, 지난해 13개에서 올해 218개로 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입주기업 수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 역시 같은 기간 86개에서 205개로 급증했다. 부산의 경우 107개에서 139개로 32개사가 늘었고, 대구는 102개사에서 130개사로 28개사, 강원의 경우 30개사에서 44개사로 늘었다.

경북은 17개에서 26개로 9개사가 늘었다.

반면, 전북의 경우 지난해 한 곳도 없다가 올해 2개사로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적었고, 울산은 37개사에서 도리어 31개사로 줄어 들었다.

김상훈 의원은 “묘하게도 문재인 정권 지지기반인 경남과 부산, 광주·전남 지역 혁신도시 입주기업이 타 지역보다 월등히 늘어났다”면서 “해당 자치단체의 노력이나 기업들의 선호도에 따른 결과로 보지만, 상식적으로 석연치 않은 점들이 보이는 만큼 감사원의 각별한 관찰과 예방감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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