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106건 상담 98건 해결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2월 엑스코에서 기업애로해결 박람회에서 상담을 하고 있다.
‘기업애로 119’가 지역 중소 기업인들의 애로 해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시는 기업 현장에서 느끼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적극 파악해 신속히 해결함으로써 기업인이 만족할 수 있는 기업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기업 애로119’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올해 상반기 동안 기업 애로 해결을 요청한 103개사를 방문해 106건의 애로를 상담했으며 이 가운데 98건은 해결, 8건은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애로 상담 건수가 2018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 ‘기업애로 119’가 지역 중소기업인들의 애로 해결사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올해부터 여러 기관이나 부서에 복합적으로 관련 돼 있는 기업애로를 신속하게 해결해 주기 위해 경제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금융, 연구개발(R&D), 고용, 인력, 판로, 디자인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업애로 해결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애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는 운영자금 조달과 수출 및 판로개척이다. 최근 자동차 분야의 경기침체와 미·중 무역 분쟁 등으로 인한 내수부진, 수출물량감소, 최저임금 인상 등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애로해결 방안으로 자금지원 분야에서는 시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 제조업 대상 소공인 특화자금, 중소기업청 정책자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마케팅 분야는 시·정부 수출경쟁력강화사업, 조달물품 경쟁력강화사업 등을 통해 국내·외 판로의 다각화 방안을 마련해 줬다.

과도한 부채로 인해 자금지원이 불가능한 기업에 대해서는 재무전문가와 1:1 컨설팅(9개기업 5명)을 통해 재무상태 건전화를 위한 체계적 지원 방안도 마련해 주었다.

대구시는 기업 애로119홈페이지(http://onestop119.daegu.go.kr), 전용 전화(053-803-1119)를 통해 기업 애로를 접수하고, 주 3회 이상의 기업 현장방문을 통해 해결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은 “최근 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특히 자동차부품·섬유업계에 종사하는 중소 기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에서 ‘대구시 기업애로 119’와 함께 기업애로의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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