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경북도-구미시 협약식에 정·재계 관련자 대거 참석
김현권 의원 "이차전지 관련 소재·부품 육성 움직임 있다" 밝혀

구미시는 24일 시청 3층 상황실에서 상생형 구미 일자리 추진을 위한 구미지역 노사민정 노사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구미시
25일 구미형 일자리 투자협약을 계기로 제2, 제3의 구미형 일자리 탄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화학과 경상북도, 구미시가 참여하는 이 날 협약식에서 이에 대한 참석자들의 공감대 형성과 추진 의지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관계자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외에도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정·재계 관계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2, 제3의 구미형 일자리로는 LG화학 외 다른 대기업 투자와 전기 자동차 배터리산업 및 국방산업 관련 공공기관 유치 등이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김현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이차전지와 관련한 소재·부품을 육성하기 위한 별도 대책이 마련돼야 하고, 이를 뒷받침할 조직도 필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는 답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업계에선 제조공정 개선과 함께 소재·부품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며 “구미형 일자리 투자협약을 계기로 LG화학, 포스코 케미칼 등 대기업을 비롯해 엘앤에프와 같은 지역 중견기업, 그리고 도레이배터리세프레이터필름, 파워카본테크놀로지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을 한데 엮어, 구미와 대구·포항을 잇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산업 생산 벨트를 만들어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백승주 국회의원(자유한국당·구미갑)도 “LG가 구미를 떠난 후 구미로 다시 돌아오고 해외투자를 국내투자로 전환한 것은 구미가 제조업 르네상스를 만드는 신호탄이 되어야 한다”며“LG화학의 이번 구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제2의, 제3의 추가적인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이어 “LG화학 구미 투자를 구미 제조 산업의 부활 더 나아가 ‘리쇼어링’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만들어야 한다”며“앞으로 중앙정부 및 대기업 관계자들과 지속해서 소통해 구미에 친기업 환경을 조성하고, 구미가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대표도시로 발전하는 계기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구미시는 24일 시청 3층 상황실에서 상생형 구미 일자리 추진을 위한 구미시 노사민정 노사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상생 협약서(안)에는 노사 상생, 원·하청 상생, 지역 상생을 바탕으로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지역갈등 요인의 해소 △지속가능한 구미형 일자리 추진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투명경영을 통한 경영 내실화 도모 △사업 경쟁력 지속 확보를 위한 노사분규 최소화 △신규 인력 채용 시 지역인재 우선 채용 및 적정한 고용 형태와 근로 시간 보장 등의 내용을 담았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오늘 협약을 제2, 3의 구미형 일자리가 생성되는 계기로 삼아야 하며 상생형 구미 일자리 사업을 성공시켜 모두가 더불어 잘 살 수 있도록 구미시 노사민정이 최선을 다해 지원해 달라”며 제2, 제3의 구미형 일자리 탄생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달호 구미 상공회의소 조사부장은 “구미형 일자리 탄생을 계기로 구미 5공단 분양에 청신호가 켜지고 구미에 연관기업이 계속 유치되는 등 제2, 제3의 구미형 일자리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며“기존 구미 공단 입주 기업에 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미형 일자리는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LG화학에 구미 국가산업 5단지 공장 용지 6만여㎡를 무상으로 임대하고 500억원 규모의 투자 보조금과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공장에 4000억 원∼5000억 원을 투자해 1000여 명 상당의 고용인원을 창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1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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