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광주·서울 이어 네번째…토지거래량도 전국 유일 증가
일주도로 개통 울릉 2.83%↑, 경북 상승률은 1.25%에 그쳐

2019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국토교통부.
올해 상반기 대구의 땅값이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는 전국 땅값은 올해 상반기에 1.86% 올랐는데, 대구는 2.2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2.66%), 광주(2.48%), 서울(2.28%) 다음이다. 경북의 상승률은 1.25%에 그쳤다.

특히, 대구 수성구의 지가변동률이 3.05%로 경기 용인 처인구(3.73)와 경기 하남시(3.21%)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만촌동 등지에서 도심 주택재개발이 진행된 데다 한국지역 주택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울릉일주도로 완전 개통에 따른 숙박 등 상업용 전용 가능한 농경지 수요가 이어진 울릉군은 2.83%, 지역 재개발에 따른 수요 지속과 태평로2가 대규모 투자 수요가 생긴 대구 중구는 2.75%를 기록했다.

토지거래량도 대구만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고, 건축물 부속토지를 뺀 순수토지 거래량도 대구는 0.1% 증가했다. 경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1%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지난해에 비해 18.8%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거래 심리 위축 등에 따른 결과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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