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준비운동 등 안전수칙 준수, 폭발방지 장치 장착 부탄가스 이용
렌터카 과도한 수리비 청구 주의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피서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벌써 휴가를 떠난 피서객들은 가족이나 친구 등과 함께 해수욕장이나 물놀이장, 산을 찾아 즐겁고 편안한 여름을 즐기면서 아름다운 추억도 쌓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즐겁고 편안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이때 물놀이사고, 휴대용 부탄가스 폭발, 일광화상, 렌트카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휴가를 떠나기 전에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휴가지에서는 안전수칙을 실천해 우리 모두 올여름은 사고 없는 건강한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최근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6월부터 8월까지 물놀이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165명이라고 한다. 특히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휴가 기간에 123명의 사망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사망률 74.5%를 차지했다.

물놀이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수칙을 어떻게 지켜야 할까.

질병관리본부는 안전수칙으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물놀이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하기 △물놀이는 정해진 곳에서만 하고 △파도가 높고 물살이 세게 흐르며 깊은 곳에서는 수영하지 않기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는 직접 구하기 위해 물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튜브, 아이스박스, 구명조끼 등 물에 뜨는 물건을 던져주고, 수상 안전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또한 여름철에 야영장 등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다 부탄가스 폭발로 인명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품질인증을 받은 휴대용 가스레인지, 폭발방지 장치가 장착된 부탄가스를 써야 한다.

소방청에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 중 부탄가스 폭발사고는 모두 558건이 발생했다고 밝혔자.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2명, 부상 123명 등 모두 135명으로 집계됐다. 평균적으로 매년 111.6건의 사고가 나 27명의 사상자를 냈다.

소방청은 폭발사고를 예방하려면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여러 대 연결해서 사용하지 말고 △가스레인지 크기보다 큰 불판을 사용하면 안 되고 △여름철 차 안에 부탄가스 캔을 내버려두는 행위도 피해야 하며 △다 쓴 부탄가스는 가스레인지에서 분리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버릴 때는 용기에 구멍을 뚫어 화기가 없는 곳에 폐기하기를 당부하고 있다.

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렌터카를 이용하는 사고가 나면 렌터카 업체가 과도한 수리비를 청구하는 사례가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016년부터 2019년 6월까지 접수된 렌터카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945건 가운데 휴가철인 7∼8월에 발생한 경우가 전체의 24%로 가장 많았다고 한다. 전체 신고 건수 가운데 사고 수리비를 과다하게 청구한 경우가 25.1%로 가장 많았고 예약금 환급이나 대여요금 정산 거부가 21.9% 등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렌터카 피해 예방을 위해 계약 체결 전 환급 규정을 확인하고 혹시라도 모를 사고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자기차량손해보험 가입을 고려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또 자차보험 가입 시에는 수리비 보상한도와 면책금, 휴차료 관련 규정을 확인하고 렌터카 인수 시에도 외관 흠집 등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사진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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