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국제여객부두 조감도. 경북도
내년 8월 준공예정인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에 오는 12월 국제크루즈선이 시범 운항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포항 영일만항에 건설 중인 국제여객부두 준공에 대비해 12월에 크루즈선 네오르만티카(5만7000t)호가 운항한다고 26일 밝혔다.

또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에는 내년 6, 7월에 포항과 일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4회 운항하고 9월에는 크리스탈 엔도버(2만t급)호가 일본 사카이미나토 항과 포항을 운항할 계획이다.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는 2017년 9월 착공했으며 국비 342억 원을 투입해 7만t급 이상 대형 크루즈 및 여객선이 접안 가능한 시설을 갖춘다.

도는 국제여객부두가 내년 8월 준공함에 따라 포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일본 등 환동해권을 주요 코스로 하는 5만t급 이상(1천400명 정도 탑승) 국제크루즈선을 유치해 오는 12월 한차례 운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제크루즈선사와 연계된 여행사 선정 입찰을 진행 중이다.

도는 내년에도 추가로 시범 사업을 해 크루즈 항만으로서 가능성을 검증하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경주, 안동, 영덕, 울진, 울릉, 대구 등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국제선사 등을 상대로 홍보해 포항을 모항이나 기항으로 하는 국제크루즈선을 유치할 방침이다.

2020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와 연계한 관광 상품도 개발한다.

도는 국제여객부두가 준공하면 포항 영일만항이 물류와 관광 분야에서 환동해권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하고 연관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손종완 포항시 신북방정책과장은 “영일만항 국제부두가 준공되면 크루즈선 운항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돼 관광객 통관을 원활히 하기 위한 여객터미널 건립을 위한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강원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포항 영일만항을 활용한 국제 크루즈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상품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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