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내년부터 시스템 운영

2020학년도부터 대구지역 모든 유치원의 유아모집과 선발이 ‘처음학교로’로 이뤄진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6일 ‘대구시 유치원 유아모집·선발에 관한 조례’가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는 투명하고 공정한 유아모집·선발을 위해 제정됐다.

유아교육정보시스템을 통한 유아의 모집과 선발 방법 등이 포함돼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참여를 의무화하고 있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 공정성과 학부모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적으로 도입된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이다.

지난 2017년 전국 확대 시행됐으며 대구는 2018년 공립유치원 100%, 사립유치원 62.7%의 참여율을 보였다.

지난해까지 유치원 원서접수 방법이 현장과 온라인접수로 이원화돼 유치원에 지원하는 학부모들은 각 유치원의 원서접수 방법을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했다.

현장접수의 경우 학부모가 직접 유치원을 찾아 원서를 접수하고 추첨일에 유치원을 다시 찾아가 추첨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이번 조례의 제정으로 모든 유치원이 ‘처음학교로’를 이용하게 되면서 학부모는 희망유치원 3곳까지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추첨을 통해 선발된 유치원 중 1곳에 등록하면 입학절차가 마무리된다.

오프라인에서 이뤄졌던 ‘접수-추첨·선발-등록’ 절차가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진행되는 것이다.

이윤옥 유아특수교육과장은 “시 의회의 심도 있는 논의 등을 거쳐 조례가 제정됐다”며 “이번 조례 제정으로 유아의 공정한 교육기회 보장 및 유아교육 공공성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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