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구시교육청이 ‘태풍 예보와 휴교’ 관련 공청회를 개최하고 있다.
24일 대구시교육청이 ‘태풍 예보와 휴교’ 관련 공청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구지역 학교의 자연재해 관련 휴교 기준이 마련됐다.

대구시교육청은 태풍·호우, 폭염 등에 대비, ‘태풍 예보와 휴교’ 관련 지난 24일 공청회를 열고 기준 마련에 들어갔다.

공청회 결과 태풍의 경우 기상청 예보를 기준으로 잡았다.

초대형 태풍이 예보되면 휴교를, 대형 태풍은 휴업, 중형 태풍은 휴업이나 등교 시간 조정, 소형 태풍은 등교 시간을 조정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대설은 기상청 발표 기준으로 적설량 10㎝ 이상은 휴교를, 7~9㎝는 휴업을, 3~6㎝는 등교 시간 조정을 2㎝ 이하는 정상 등교 한다.

폭염의 경우 기상청 예보 시 단축 수업하고 오후 2시 전후에 학생들을 귀가시켜왔다.

앞으로는 정상 수업하고 온도가 낮아지는 교직원 퇴근시간대인 오후 4시 30분 전후 학생들을 귀가시키는 방향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이 모여졌다.

태풍 경보는 2∼3일 전 학부모에게 휴교 등이 예상될 수 있음을 미리 알리도록 교육청의 지도 감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밖에도 대구의 분지 지형과 지하철 등 교통 여건, 학생과 교직원들의 거주 지역을 고려해 타 시·도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돌봄 기능 유지 등 교육현장의 책무를 강화해 달라는 의견도 제시돼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공청회가 전국에서 처음 개최됐지만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며 “다가올 태풍부터 공청회 결과를 풍수해재난 대응 매뉴얼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사항이 있으면 적극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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