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청 88억원 징수해 1위

올해 상반기 대구지역 체납징수율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구시와 달서구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8개 구·군 지방세를 포함한 체납액은 807억 원이다. 이 가운데 393억 원이 징수돼 징수율 48.7%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징수율인 26%보다 20% 이상 높은 수치다.

대구 8개 구·군 중 징수실적이 가장 높은 곳은 달서구청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 상반기 체납징수액은 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억 원 증가했다. 징수율 또한 같은 기간 2.7% 늘었고, 미수액은 15억 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달서구청은 이원화된 체납처분 방식을 적용한 결과라고 밝혔다.

상습·고질적인 체납자에게는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부동산 압류와 자동차 공매 처분, 신용정보기관에 공공기록정보를 제공하는 등 강도 높게 체납처분을 진행한다.

반면, 일시적으로 사업위기를 겪거나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생계형 체납자는 납부와 재기 의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체납액을 나눠 받거나 체납처분을 유예하면서 징수를 하고 있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일시적으로 사업부진을 겪거나 생계형 체납자로 분류된 자영업자와 근로자 수는 340여 명이다”며 “각 사정에 맞춰 분할납부나 각종 압류처분 유예로 경제 회생을 지원하고, 악질적인 조세회피자는 끝까지 추적해 징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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