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회복 후 안전한 곳에 방생

문경 모전천 생태하천에서 구조된 새끼수달.
문경시가 모전천에서 탈진 상태로 발견된 새끼 수달을 구조하여 방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께 문경시는 모전동 무지개아파트 관리소장으로부터 모전천 산책로에서 탈진한 새끼 수달 한 마리를 관리실에 보호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문경시는 긴급하게 새끼 수달을 인계받아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겼으며, 이후 수달이 건강을 회복하자 안전한 장소에 방생한 것.

수달이 탈진하여 민간인에게 발견된 것은 전날 내린 폭우로 인해 불어난 물살을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최근 모전천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1급인 수달이 자주 발견되고 있어 모전천이 생태복원사업 이후 생태적 건강성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앞으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수달이 사는 모전천’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생태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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