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저지대 침수피해 주의

2019년 8월(9월 초 포함) 최고 예측 조위 및 최대 일조차.
오는 8월에 뜨는 슈퍼문으로 해수면이 최근 10년 중 가장 높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돼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8월 1~4일과 8월 30일~9월 2일에 뜨는 슈퍼문(Super Moon) 영향으로 우리나라 연안 해수면이 높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해안가 저지대 침수 등 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슈퍼문이란 보름 또는 그믐에 달과 지구 사이 거리가 가까워져 달이 크게 보이는 현상으로, 이 시기에는 기조력(조석을 일으키는 힘)이 커진다.

특히, 8월 31일에는 지구와 거리가 올해 들어 2번째로 가까운 그믐달 모양 슈퍼문이 뜰 예정이다.

올해 지구와 가장 가까웠던(35만6761㎞) 슈퍼문은 2월 19일에 발생했으나, 겨울철 낮은 수온과 고기압 발달로 인해 영향이 적었다.

그러나, 여름철은 수온이 높고 저기압이기 때문에 이번 8월 슈퍼문은 최근 10년 중 해수면이 가장 높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양조사원이 설정한 4단계 고조정보(관심·주의·경계·위험) 기준에 따르면, 슈퍼문이 뜨는 두 기간 동안 33개 기준지역 중 21개 지역 고조정보가 ‘주의단계’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중 5개 지역(인천·평택·안산·마산·성산포)은 최대 ‘경계 단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해수범람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나라 연안 33개 지역에 기준높이(고조정보)를 마련했으며, ‘주의’단계부터 침수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야간(새벽) 시간대 해수면이 더 차올라 해안가 저지대 등에 침수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대비와 야간 바다활동 자제가 필요하다.

또한 태풍, 이상 저기압 등 다른 악천후가 겹치면 해수면이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해양조사원은 행정안전부, 지자체 등 54개 관계기관에 해수면 정보를 공유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또 상황대응반을 꾸려 실시간으로 해수면 정보를 확인하고 관계기관에 전파할 계획이다.

강용석 해양조사원장은 “8월 슈퍼문으로 해수면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해안도로 등 지반이 낮은 저지대 상습침수구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슈퍼문 예보뉴스는 해양수산부 공식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https://www.youtube.com/watch?v=VKLq2TKlz_Y&t=1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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