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1억원 긴급 투입

경북도청사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보호무역주의까지 겹치면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활력 회복을 위해 본격 나섰다.

특히 대외 통상 리스크 완화를 위해서는 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와 제품 고도화가 선결조건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위해 국내외 민간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맞춤형 무역컨설팅 사업에 1억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지난달 31일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도내 중소기업 50개사를 대상으로 국내외 무역 전문 컨선턴트들을 초청한 가운데 무역컨설팅 지원사업 설명과 함께 참가기업들과의 1대 1 수출 관련 상담을 진행했다.

도는 이번 중소기업 무역 컨설팅 사업을 국내와 해외 부분으로 구분해서 시행할 계획이다. 국내 부문은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촉진과 수출 초보기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제공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무역통상 역량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관세사와 국내 수출컨설팅 업체의 도움을 받아 수출시장 선정, 기업의 수출역량 분석, 해외 고객 수요 파악, 관세 및 수출 계약 지원 등의 서비스가 필요한 모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무료로 자문해 준다.

해외 부문은 경북도 해외통상주재관이 추천했거나 기존 사업들을 통해 기검증된 해외 컨설턴트를 활용해 타겟시장 진출을 위한 심층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의 식품시장, 러시아와 베트남의 식품·화장품·소비재 시장, 인도네시아의 뷰티시장 공략을 위해 이달부터 약 4개월간 해당기업과 제품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과 상품 기획안 마련 등 전문가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타겟시장 공략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마련한다.

이날 현장 설명회에 참가한 김경란 문경미소 대표는 “중소기업의 경우 신규시장 공략이나 해외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 개발 등을 위한 세부 정보가 부족하다”며 “이번에 경북도가 지원하는 국내외 민간 전문가와 연계한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수출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하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수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지역 기업들이 경북도가 마련한 맞춤형 무역컨설팅 사업을 통해 수출 성공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경우 결국 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대외 통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대응책으로 연계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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