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대구부립도서관 개관, 우리나라 두번째 공공도서관
장서 52만4000여권 등 보유…8월 9일까지 특별 전시 운영

대구시립중앙도서관이 개관 100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중앙도서관 전신인 대구부립도서관의 모습으로 1919년 전국에서 두번째 공공도서관으로 개관했다.
대구시립중앙도서관이 올해로 개관 100주년을 맞았다.

중앙도서관은 1919년 8월 10일 경북도청(현 경상감영공원) 뇌경관에서 대구부립도서관이라는 명칭으로 문을 열었다.

당시 우리나라 두번째 공공도서관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1924년 도서관을 신축, 현 대구시청 주차장 터로 이전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옛 교육청 청사, 구 희도국민학교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

1974년 구 법원청사로 이전했으나 이용객이 늘면서 1985년 현재 위치에 건물을 신축, 이전해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지난 2011년 3월 대구대표도서관으로 지정됐으며 올해 7월 기준으로 장서 52만 4000여권, 논문 3만 5000여편, 시청각자료 1만 6000여점, 전자자료 10만 8000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학생과 시민을 위한 독서 공간 및 지식·정보 제공, 다양한 독서문화·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써 자리매김했다.

100주년을 맞아 오는 10일 기념식과 현판 제막식이 열린다.
대구시립중앙도서관이 개관 100주년을 맞은 가운데 1924년 신축이전 한 동인동 청사이 모습.
기념식 후 다음달 9일까지 한달 간 다양한 주제의 특별 전시가 시민들을 만난다.

가온갤러리는 ‘도서관, 과거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중앙도서관 10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과 실물자료를 전시한다.

1층 로비는 ‘역사 속의 베스트셀러 도서전’을 주제로 1945년부터 2018년까지 연도별 베스트셀러 도서가 전시된다.

각층 계단은 ‘대구시민이 사랑한 책’을 테마로 최근 15년 동안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를 만날 수 있다.

기념식에 앞서 2일 ‘조선의 도서관, 집현전과 규장각’을 주제로 신병주 건국대학교 교수가 조선시대의 학문연구기관이자 도서관이었던 집현전과 규장각을 현재 도서관과 비교해 설명한다.

이를 통해 중앙도서관 100주년의 가치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

장해광 관장은 “시민과 함께 한 지난 100년을 거울삼아, 학생들이 독서 활동으로 인성과 융합적 사고 역량을 기르도록 도울 것”이라며 “시민들의 독서와 문화활동의 중심 공간으로서 중앙도서관이 새로운 도약의 100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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