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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없는 폭염에 온열환자 급증…건강 관리 비상
밤낮없는 폭염에 온열환자 급증…건강 관리 비상
  • 류희진 기자
  • 승인 2019년 07월 31일 20시 37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8월 01일 목요일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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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달간 83명 발생…절반 이상 40~60대, 오후 2~5시 외출은 자제해야

밤낮없이 이어지는 찜통더위에 온열질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며 건강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1일 낮 최고기온 포항 36.5℃, 경주 36.2℃, 대구·영천 36.0℃ 등 곳곳에서 36℃를 넘어섰다.

이와 함께 지난밤 대구, 포항을 비롯해 안동, 상주 등 경북·대구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특히 11일째 열대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포항은 지난 밤 최저기온이 28.3℃를 기록하며 ‘초열대야’ 수준에 근접하기도 했다.

끝없는 무더위로 인해 경북지역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온열질환으로 신고된 환자는 총 83명이다. 7월 한 달 동안 58명의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무렵인 지난 21일부터 열흘간 50명의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총 57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30일 하루 동안 38명의 환자가 늘었다.

온열질환은 높은 기온에 따른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을 말한다.

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나타나며 40∼60대 중장년층에서 절반 이상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고열, 빠른 맥박 및 호흡, 두통, 오심, 피로감, 근육경련 등의 증상을 보인다.

증상별로 종류를 구분해보면 열을 체외로 잘 배출하지 못해 체온이 37∼40℃까지 오르며 땀이 나는 ‘일사병’, 땀이 나지 않고 체온이 40℃ 이상 오르며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 있는 ‘열사병’이 있다.

땀이 많이 나는 일사병과 달리 열사병은 열 발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땀을 흘리지 못해 고체온 상태가 유지되는 증상을 보인다.

열사병은 발작·경련·의식 소실 등 중추신경 기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이 밖에도 팔·다리 등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는 ‘열경련’, 어지러움과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열실신’, 손·발·발목이 붓는 ‘열부종’ 등도 온열질환에 포함된다.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온에서 장시간 활동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햇볕이 강하고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낮 시간대가 가장 위험하다.

피치 못하게 야외활동을 할 때는 통풍이 잘되는 헐렁한 옷을 입고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된다.

또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물은 한 번에 많은 양 보다는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게 좋으며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게 권장된다.

다만, 만성 신장질환자는 한 번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어지럼증·두통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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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진 기자
류희진 기자 hjryu@kyongbuk.com

포항 남구지역, 의료, 환경, 교통,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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