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아라예술촌 송영철 활동작가(도예)가 스케치를 토대로 흙으로 도자기 문패작업은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이 박해강 활동작가가 그린 스케치를 도안으로 흙판 위에 직접 그림을 그리고 있다.
포항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아라예술촌(구룡포 생활문화센터)이 예술촌 인근 구룡포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가가호호 도예 문패프로젝트’를 추진해 호평받고 있다.

지난달 20일 아라예술촌에서는 박해강 활동작가(서양화)가 주민들을 초대해 스케치 작업을 진행했다.

구룡포 6리에 거주하는 7가구 주민들이 직접 문패의 모델이 됐고, 스케치 과정을 지켜보며 얼굴형, 눈썹모양, 주름 위치 등 실제 가족들의 얼굴과 비슷하게 그려졌는지 꼼꼼히 확인하며 문패의 기초 도안이 될 스케치 작업을 완성했다.

스케치를 토대로 흙으로 도자기 문패작업은 송영철 활동작가(도예)는 지난달 27일에 2차 수업을 진행했다.

주민들은 박해강 활동작가가 그린 스케치를 도안으로 흙판 위에 직접 그림을 그리고, 이후 건조, 소성, 유약처리, 굽기 등 긴 과정을 거쳐 집집마다 문패를 달 예정이다.

가가호호 문패프로젝트는 지난해 캐리커처를 활용한 나무문패를 인근 마을 12가구에 설치했고, 올해 2월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 방송돼 전국에 소개된 바 있다.

2018년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는 도자기를 활용한 문패작업을 추진해 구룡포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문화를 향유하며 마을 풍경을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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