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관람객 1000명 넘어…4일까지 공연

가족 뮤지컬 신(新) 웅부전 ‘고등어 찜닭에 빠진 날’이 지난 23일부터 주말 공연까지 누적 관람객 1000명을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공연을 마친 배우들이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
가족 뮤지컬 2019 신(新) 웅부전 ‘고등어 찜닭에 빠진 날’이 연일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사업교육진흥원은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4일까지 안동댐 월영교 앞 물문화관 광장에서 12차례 ‘고등어 찜닭에 빠진 날’을 선보이고 있다.

안동 대표 먹을거리인 고등어와 찜닭을 소재로 전통시장에서 이웃 사이 일어난 일을 풍자하고 유쾌하게 그린 뮤지컬이다.

특히 올해 공연은 한층 높아진 작품성과 출연 배우들의 물오른 연기력까지 더해져, ‘월영야행’ 축제를 찾는 관광객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는 평이다.

1일 안동시에 따르면 폭염의 날씨에도 공연마다 좌석이 매진되는 등 지난 23일부터 주말 공연까지 누적 관람객이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 제작, 연기 등 모든 분야에 안동에서 활동하는 문화 인력이 참여했다.

미슐랭 스타를 꿈꾸는 쉐프 다니엘이 재래시장 귀퉁이에 식당을 열면서부터 시장 상인들의 귀찮은 간섭이 시작되고, 그런 가운데 베테랑 PD 봉 선생이 방송을 빌미로 다니엘에게 과도한 홍보비용을 요구하게 된다.

결국 사기를 당하게 된 다니엘. 그동안 다니엘의 식당을 못마땅해 하던 간고등어집 욕쟁이 할매와 상인들의 도움으로 악당을 물리치고 위기를 극복한다는 내용이다.

출연진 재치 있는 연기와 입담에 공연 55분 동안 자리를 뜨는 관객 하나 없이 왁자지껄 웃음바다로 바뀐다.

연극이 끝나고 관객을 상대로 즉석에서 추첨해 특산물과 관광상품을 나눠준다. 입장권을 받지 않는 대신 공연장 입구에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사거나 갖고 있으면 들어갈 수 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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