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한반도,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격전장
[데스크 칼럼] 한반도,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격전장
  • 곽성일 편집부국장
  • 승인 2019년 08월 04일 15시 41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8월 05일 월요일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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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일 편집부국장
곽성일 편집부국장

반도 국가 한국이 주위 국가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

북한 미사일 발사와 일본의 백색 국가 리스트 한국 제외, 러시아와 중국 폭격기 한국 방공식별구역 비행, 중국 사드 보복, 미국 한미훈련 방위비 증액 요구 등이다.

이것은 반도 국가로서 겪어야 할 필연이다. 해결책은 힘을 기르는 방법 밖에 없다.

반도는 대륙과 해양을 잇는 길목이다.

지구촌은 대륙과 해양으로 이뤄져 있어서 두 곳을 이어주는 반도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지중해와 유럽대륙을 잇는 그리스와 이탈리아는 일찍이 찬란한 인류의 문명을 꽃피웠다.

그리스·로마 문명이 그것이다.

반도는 문명의 발원지가 될 만큼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어서 대륙과 해양 세력의 각축장이 되기도 했다.

한반도는 예로부터 대륙으로 향하는 관문이었다.

북쪽에는 중국과 몽골을 비롯한 거란, 여진 등 북방민족이 한반도 정복을 위해 공격을 해왔고, 남쪽에서는 왜구의 침탈이 끊이지 않았다.

정묘호란과 임진왜란, 경술국치 등 절체절명의 위기와 치욕을 겪고 한반도는 남북으로 분단된 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인 남과 북의 대치는 계속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로 경제적, 정치적 성과를 거둬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은 핵을 보유하면서 한반도 정전의 당사국인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함으로써 세기적인 북·미 회담을 끌어내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평화의 화두로 등장한 한반도 비핵화를 두고 북·미간의 줄다리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중재자 역할을 천명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 등 과거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한국에 맞서 화이트 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강행하며 경제적 보복에 나서고 있다.

또 북한은 한반도 전역을 영향권에 두는 미사일을 발사해 중재자 역할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에 찬물을 끼얹었다.

거기에다가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한국을 비난하고 나서 청와대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와 중국 폭격기와 조기경보통제기가 동해 한반도 방공식별구역으로 비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위 강대국들로부터 위협을 받는 형국이다.

이러한 직접적인 위협에 스스로 대처를 하지 못하고 미국에 중재자 역할을 간청하고 있다. 미국 또한 자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아 한국의 요구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중국 등 강대국이 북한을 옹호하는 것과 대조를 보여 한국의 국력과 외교력 재검토가 시급하다.

지금 세계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양세력과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대륙세력 간 군사적 대립이 전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대륙세력인 러시아와 중국 폭격기가 국제적 분쟁지역인 독도와 동해 영공에 진출한 것은 해양세력인 한·미·일 동맹을 약화 시키기 위한 고도의 전술적 군사 활동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동북아는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각축장인데, 최전방에 한반도가 있다. 한·미·일의 해양세력과 북·중·러의 대륙세력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첨예하게 대립 중인데, 이번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 활동은 해양세력에서 한국을 떼어놓는 전법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위중한데도 정치인들은 구시대 유물인 좌·우 논쟁으로 소모적 논쟁을 계속하고 있다.

결국은 하나인 좌·우 세력이 영원히 같은 곳을 지향하지 않을 듯한 극한 대립을 하고 있다.

국가 존망의 생사가 달린 국가 안보에는 좌·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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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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