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당 경북도당 등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영천 한 복숭아 농가를 찾아 수확작업에 동참한다. 앞서 지난 5월 ‘민생투쟁 대장정’의 하나로 복숭아 농가를 방문했던 당시 과실을 솎아내는 적과 작업을 벌이면서 수확 시기에 다시 찾을 것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황 대표는 이어 고경면 육군 3사관학교를 방문해 생도들과 함께 간담회를 한 후 점심을 먹는다.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지난 5월 이후 무려 4차례 7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위협’이라고 밝힌 만큼, 이날 육군 3사관학교 방문에서 현 정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국가 안보를 재차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구미로 이동하는 황 대표는 일본 수출규제 품목에 먼저 포함됐던 불화수소를 취급하는 업체를 찾는다. 간담회 등 세부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임직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일본의 수출규제조치와 관련된 견해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 도당 관계자는 “최근 국가 안보 문제를 비롯해 일본과의 무역갈등이 심화하면서 황 대표가 이 같은 행보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이 제외됨에 따라 현 정부의 미흡한 점과 정책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