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모의유엔 회의에서 참가한 학생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대
전국 고등학생들이 대구대 캠퍼스에 모여 국제 문제에 대한 토론을 하며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경상북도교육청과 유스토리·대구대 총학생회가 함께 마련한 경북모의유엔은 지난 7월 27일과 28일 대구대 경산캠퍼스 일원에서 진행됐다.

모의유엔은 고등학생 또는 대학생들이 유엔의 각국 대사 역할을 맡아 토론과 협상, 결의안 작성 등을 통해 협상 및 발표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 활동이다.

이 행사에 참가한 120명의 학생들은 이틀에 걸쳐 유엔총회와 군축위원회, 유네스코를 열고 국제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유엔총회에서는 북한의 반인도적범죄 해결을 위한 제재 방안을, 군축위원회에서는 생화학무기 대응체제 구축방안을, 유네스코에서는 불법 문화재 반환에 대한 범세계적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학생들은 자신이 맡은 각국의 입장을 대변해 미리 준비한 내용을 자신 있게 발표하고 다른 학생들의 발표를 경청하며 관련 토의를 이어갔다.

경북모의유엔에 참가한 학생과 운영진들이 대학 본관 앞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대구대.
이번 경북모의유엔에 참가한 송서영 학생(18·하나고 3학년)은 “국제사회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 발표와 토론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었고, 외교관이 되겠다는 꿈이 더욱 확실해지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구근회 대구대 총학생회장은 “이번 경북모의유엔이 학생들이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작지만 소중한 경험이 됐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다른 지역 모의유엔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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