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들의 여행, 붓 끝에 담다’라는 주제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가족들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현재 진행 중인 ‘상산 선비들 낙강에 배 띄우다’란 특별기획전과 연계한 ‘선비들의 여행, 붓 끝에 담다’라는 주제의 가족 체험교실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 가족들은 옛 선비들의 여행과 상주 낙동강에서 666년간 이어져 왔던 ‘낙강범월시회’에 대해 알아보고 박물관 한옥 건물인 상례당에서 시를 지어보는 시회활동을 체험했다.
 

선비가 된 가족들 시회에 참가하고 있는 가족들
선비가 된 가족들 시회에 참가하고 있는 가족들

A 씨(48 상주시 남원동)는 “박물관에서 가족이 함께 색다른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B 군(16)은 ‘강산풍월’이라는 시제에 맞춰 ‘강물에 달빛이 비치고 산과 나무들이 춤을 추니 풍요롭게 월광 독서하세’라는 사행시를 지어 옛날 상산 선비들이 달빛 비치는 낙동강에서 시회를 열었던 모습을 멋지게 표현해 줘 박수를 받았다.

윤호필 관장은 “자연 속에서 배움을 얻고 여유와 행복을 찾았던 선비들의 활동처럼 참가 가족들이 자연 속에서 알찬 여름 휴가를 보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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