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상임위 개최…규약 개정안 의결·기금 활용방안 등 논의

올해로 23주년을 맞은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가 대구시청에서 상임위원회를 열고 제2의 도약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공동의장 권영진 대구시장, 노진철 경북대 교수)는 6일 오전 대구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상임위원과 실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상임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 상임위원들은 대성에너지(주)와 (사)한국 청년지도자연합회 대구광역시지부의 회원가입과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 규약 개정안에 대해 의결하고 대구사랑운동지원기금 확충 및 활용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를 진행한다.

1996년에 시작한 대구사랑운동은 대구에 대한 그릇된 편견을 깨고 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전통을 계승·발전시켜 대구 시민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구성된 민·관 협력 시민운동이다. 현재 141개의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 회원 기관·단체에서는 △담장 너머 사랑(愛) 시민운동 △대구 자랑 운동(대구 바로 알기 운동) △이웃사랑 창구 운영 △대구 사랑 나눔 장터 △선진질서 확립 시민운동 △대구 사랑 운동 지원기금 사업 등 시민들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6대 실천과제를 자율적으로 선정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구 사랑 운동 시민 회의의 그동안 주요 실적으로, 전국 최초로 시작한 담장 허물기 사업을 통해 973개소 32㎞의 담장을 허물어 37만㎡의 녹지공간을 조성해 이웃 간의 소통강화를 구현했다. 녹지 공간 조성에 따른 공기 질 향상과 에너지 절약 등으로 약 3000억 원의 경제 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갑작스라운 실직, 사업부도 등으로 실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제도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시민을 도와주기 위한 이웃사랑 창구를 운영해

3516세대에 10억1400만 원의 생계비를 지원했다.

권영진 시장은 “앞으로도 대구 사랑 운동시민회의가 좀 더 시민들의 삶에 보탬이 되는 실질적인 사업을 개발 육성하여,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와 지역화합의 견인차로서 대구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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