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 소속 복지담당 공무원이 홀로 자녀를 키우는 여성 가장들에게 사적인 만남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면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이하 대경여연)은 5일 여성 가장들에게 후원금을 빌미로 사적인 만남을 요구한 것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한 부모 여성들을 대상화한 악질적인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경여연은 6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 민원인에게 사적인 만남을 요구한 공무원의 파면을 촉구할 예정이다.

대경여연 강혜숙 대표는 “동구청에서 발생한 일이 다른 구청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며 “대구시가 이와 관련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청은 지난해부터 지난 6월까지 여성 가장 10여 명에게 연락해 사적인 만남을 요구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공무원에게 3개월 정직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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