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애 더불어민주당 김천지역위원장이 송언석 국회의원 사무실이 있는 건물 입구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천지역위원회
자유한국당 송언석 국회의원(김천시)의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에 개인청구권이 포함됐다”는 발언에 더불어민주당의 항의가 거세다.

송 의원은 지난 1일 한 방송에 출연에 이같이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 4일 논평을 통해 “송 의원의 말은 한국인 강제 징용 피해자의 청구권 문제는 한일청구권협정으로 해결이 끝났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라며“1991년 일본 참의원 회의록 등에도 개인의 손해배상 청구권은 소멸하지 않았다고 명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2018년 대법원판결에 이르기까지 우리 정부와 사법부에서 한일협정 이후 일관되게 인정해 온 개인의 손해배상청구권 문제와도 정면 배치되는 주장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는커녕 또다시 경제침략을 강행하고 ‘더는 지지 않겠다’며 전 국민이 한마음이 되어 싸우고 있는 이때 일본의 억지 주장을 대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은 과연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맞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천지역위원회는 지난 3일부터 송언석 국회의원의 친일발언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김천지역위원회는 김천 이마트와 롯데마트, 구미 김천 KTX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이동하며 송 의원이 시민 앞에 사과할 때까지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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