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2개 팀 1만여명 선수단 참가…총 1584경기 펼쳐

경주시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주최하는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오는 8일 오후 6시 하이코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9일까지 경주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대회 모습.
2019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오는 8일 오후 6시 하이코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9일까지 12일간 천년고도 경주에서 펼쳐진다.

경주시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주최하는 화랑대기는 전국 최대 규모 유소년축구대회로 스포츠 명품도시 경주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대표적인 대회이다.

올해는 전국 122개교, 133개 클럽 총 762개 팀에서 1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시민운동장을 비롯한 16개 구장에서 주·야간 총 1584경기가 진행된다.

매년 참가팀이 늘어나고 최대 경기 수가 증가하는 등 화랑대기는 해를 거듭할수록 대회의 위상이 격상되고 있으며,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만큼 경주시의 경제 활성화의 온도도 높이고 있다.

또한 U-12부는 예선리그를 탈락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일명 ‘화랑컵’으로 불리는 2부 리그를 진행함으로써 선수단과 응원단이 경주에 보다 오래 머물러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올해 17회째를 맞아 그동안 대회를 개최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이번 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올해에는 대회 8인제 규칙이 공식 적용됨에 따라 시내권 경기장을 주로 이용함으로써 참가팀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기존의 천연, 인조잔디 구장을 보수하거나 관람석을 정비하는 등 축구 꿈나무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축구장 시설을 전국최고 수준으로 재정비했다.

특히 폭염이 염려되는 가운데 대회의 안전과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각 경기장별로 의료진과 구급차량, 책임공무원과 경기운영요원 및 급수요원 등을 곳곳에 배치하고 대형선풍기 비치, 쿨링포그 설치 및 서천구장 간이풀장 설치(9개) 등 폭염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더욱이 가장 뜨거운 낮 경기(12시~오후 4시)를 배제하고 경기 시작시간도 오전 9시에서 오전 8시 30분으로, 오후 4시에서 4시 30분으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U-12 경기를 오후·야간 위주로 진행하고 쿨링 브레이크(경기 도중 물 마심)시간을 보장함으로써 선수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 여름 피서철과 연계해 관광·교통·환경·숙박·위생 등 전 부문에 손님맞이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대회가 열리는 기간에 선수들과 함께 방문하는 학부모들이 경주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동궁원 및 버드파크, 동궁과월지 등 주요관광지 10개소에 참가선수단 입장료 할인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도 제공한다.

시는 이번 대회기간 연인원 50만여 명의 선수단과 가족들이 경주를 방문하고 500여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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