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 전경

속보= 대구시가 81.14%의 지분을 가진 출자·출연기관인 엑스코가 새로운 수장을 뽑기로 결정했다.

엑스코는 6일 주주총회를 열어 9월 30일 임기가 끝나는 김상욱(63) 대표이사 사장의 연임 대신 공모를 통해 새 사장을 뽑기로 의결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김상욱 사장의 지난 임기 3년의 잘잘못을 평가했다기 보다는 제2전시장 건립과 2021 세계가스총회라는 과제를 안은 대변혁기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스코는 조만간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뒤 새 사장 공개모집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상욱 사장은 그는 최근 심각한 갈등을 빚은 노조 지부장으로부터 부당노동행위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가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김 사장의 연임을 반대한 박상민 엑스코 노조 지부장은 주총에서 사장 공모 결정이 나자 논평을 내고 “지루한 노사갈등을 끝내고 새로운 리더십을 중심으로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임직원이 똘똘 뭉쳐서 대구시와 시민이 바라는 엑스코의 소임을 다하고 재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 해준 대구시와 주주께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엑스코 사장은 공공기관장이라면 당연한 갖추어야 할 철저한 준법정신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조직의 신임을 얻고, 공정한 감독자로서의 조직관리와 원만한 소통능력을 발휘해 대외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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