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창 포항시 부시장이 6일 어선 등에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북상에 다른 피해 예방을 당부하고 있다. 포항시
경북도와 대구시는 제8호 태풍‘프란시스코’가 북상함에 따라 6일 오전 8시부터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태풍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했다.

도는 그동안 폭염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중에 태풍의 영향으로 폭염이 일시적으로 누그러져 지난 5일 오후 9시부로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해제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프란시스코’에 대비해 인명피해 우려지구 180개소, 침수 우려 취약도로 23개소, 하천둔치주차장 34개소 등에 대한 사전점검을 완료하고, SMS 1만4469명, 마을앰프방송 1098회, 문자전광판 41개소를 활용해 홍보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콩레이’로 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영덕침수지역에 대해서는 기존배수펌프장 정비를 완료하고 집중호우에 대비해 대형양수기 10대를 추가 배치하는 등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이와 함께 행정부지사 특별지시로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인명피해 우려지구 및 예·경보시스템을 여름철 재난대비 긴급 점검했다.

점검결과 배수로 정비 불량지구와 태양광발전시설 응급복구지역, 급경사지 응급복구지역 등에 대해 배수로 정비를 완료하고 응급복구지역에 대하여는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여 태풍에 대비해 왔다.

최웅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태풍은 우리 지역으로 태풍의 중심부가 지나가는 만큼 23개 시군과 긴밀히 협조해 어느 때보다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태풍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도 지난 5일 오후 2시 행정 안전부장관 주관으로 대책회의를 개최해 태풍 경로에 따른 대응방향을 논의 한데 이어 같은 날 오후 3시 행정부시장 주관으로 13개 협업부서 및 구·군 단체장이 참석한 ‘프란시스코’ 대처 긴급회의를 개최해 대구시와 구·군이 24시간 상황을 유지하면서 태풍에 총력 대응키로 했다.

이상길 행정부시장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면서 특히 인명 피해 우려지역, 재해취약지역과 공사장 등의 위험요인을 사전 제거와 펌프장 점검, 등산객의 안전을 위한 입산통제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 및 구·군은 기상 상황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 시행 및 세월교, 징검다리 등 인명 피해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사전점검 및 위험요인 발생 시 신속한 안전선을 설치·통제 조치했다.

침수·붕괴위험 등 재해 취약지 인접 주민 출입통제 및 마을회관, 경로당 등으로 사전대피, 강풍에 따른 옥외간판 등 광고탑, 철탑, 위험 담장, 낙하물, 유리창 파손 등 가설물 안전관리 대책 강화는 물론 침수 예상지역 원활한 배수를 위해 하수도 덮개 제거와 특히 농촌 지역 농작물 및 비닐하우스 등 농축산 시설물의 파손대비에 철저를 당부했다.

아울러 각종 공사장의 안전관리 대책으로는 대규모 절개구간 비탈면 붕괴방지 시설을 설치하고 강풍대비 타워크레인, 입간판, 자재 등 안전관리를 위해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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