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 조사 '노루표코일코팅·광우·이비덴그라파이트 코리아·에이케이켐텍·포스코·꽃젓갈' 등
원재료 대체 물질 테스트 등 대비책 고심

포항시 청사
일본의 수출규제 정책으로 한국 경제가 타격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지역의 수출규제 대상 기업이 노루표코일코팅 등 6개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 수출규제 대상 지역 기업 현황은 노루표코일코팅과 광우, 이비덴그라파이트 코리아, 에이케이켐텍, 포스코, 꽃젓갈 등이다.

피씨엠 강판용 도료와 페인트, 신나 제조·도매 등 일반용 도료와 관련 제품 제조업체인 노루표코일코팅은 평소 일본 원자재 수입은 2~3개월 치를 확보했으나 최근 삼성과 LG 등 고객사 요청으로 일본 원자재를 6개월 치를 확보한 상태이다.

일본 원자재 수입은 월 1억~3억 규모의 일부 첨가제와 알루미늄, 페이스틱 등으로 일본 수출규제에 대비해 중국제품 대체가능 여부를 시험 중이다.

일본 철강회사에서 공급요청이 있어 올해 초부터 협의와 품질 평가를 마쳐 애초 7월 중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공급 연기 요청을 해왔다.

압연유와 합성유, 난연유, 표면처리제, 방청유, 세정유, 유출유처리제 등을 제조하는 광우는 일본 수출과 수입을 하는 업체로 현재는 애로사항이 없으나 지난해 11월 일본 특허등록사항에 대해 일본 경쟁경쟁사가 이의신청해 일본 특허청에서 기능성 합성유 제조방법을 검토 중이다. 일본 원재료는 3개월 치를 확보했다.

등방성 인조흑연 제조공장인 이비덴그라파이트 코리아는 일본에서 침상코크스를 수입해 인조흑연을 만들어 SK하이닉스에 납품하는 기업으로 침상코크스가 규제대상이 아니어서 수입은 문제없지만,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일본이 맞대응 할 경우 70%를 차지하는 수출이 애로가 있을까 걱정이다.

계면활성제와 페인트, 산업용세정제,무기난연제(케이블)제조공장인 에이케이켐텍은 일본에서 원재료를 월 250t 정도를 수입하고 있으면 물량확보는 3개월 치 정도이다.

제품은 대부분 포스코에 납품하며 현재 일본 원재료를 대체할 화학물질을 테스트 중이다.

포스코는 용광로 일부 제품을 조달해 사용하고 있으나 독일제품으로 대체 가능해 차질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젓갈류 생산업체인 꽃젓갈은 애초 5파렛트를 일본 동경에 수출할 예정이었으나 심사가 까다로워 2파렛트만 수출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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