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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물놀이 안전사고 방심은 금물
[독자투고] 물놀이 안전사고 방심은 금물
  • 박용기 기자
  • 승인 2019년 08월 07일 16시 07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8월 08일 목요일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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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 김천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전진우 김천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전진우 김천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최근 푹푹 찌는 날씨에 조금만 움직여도, 아니 가만히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른다. 시원한 냉수 한잔으로 뭔가 부족하다. 그렇다. 시원한 물속에서 가족들,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고 싶은 요즘이다.

특히 김천에는 증산계곡, 수도계곡 등 물 좋은 천혜의 계곡이 있어 물놀이 관광객들로 붐빈다. 게다가 요즘은 종합스포츠타운과 혁신도시 안산공원, 직지사 초입 주차장에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을 갖추어 놓아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시내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물놀이 사고는 여전히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서 조사한 한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405명이 물놀이로 인해 사망하였다고 한다. 그중 안전 부주의에서 생길 수 있는 사고가 가장 잦다고 한다.

그럼 안전 부주의로 생길 수 있는 사고 유형을 알아보자.

첫째, 미끄러짐 사고다. 미끄러운 슬리퍼나 샌들을 신고 물에 들어가서 정신없이 놀다가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다. 딱 맞거나 물이 묻어도 잘 미끄러지지 않는 샌들이나 아쿠아슈즈를 신는 것이 좋다. 계곡이나 하천은 바위 모양이 울퉁불퉁하고 이끼가 많으므로 특히 더 주의하여야 한다.

둘째, 껌이나 사탕으로 인한 목 막힘 사고다. 물놀이를 가면 간식을 많이 먹게 된다. 어린이들은 껌이나 사탕을 먹으면서 물놀이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돌발상황에 의해 껌이나 사탕을 넘겨버려 기도를 막아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간식은 되도록 물 밖에서 먹도록 하자.

셋째, 음주사고다. 더운 날씨에 시원한 계곡에 가면 맥주 한잔 유혹을 견디기 힘들다. 하지만 강한 햇빛과 차가운 물에 몸을 오가며 움직이고 물놀이에 체력을 쏟다 보면 생체리듬은 쉽게 깨져버린다. 이때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신체 경련이 일어나고 대처능력이 떨어지게 되어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물놀이가 끝난 후 편안하게 술자리를 즐기기 바란다.

추가로 말하자면 위 통계 중 지역별 사고 건수는 우리가 사는 경북에서 53건이 발생해 강원도(76건)에 이어 두 번째이다. 그리고 405명 중 277명(68.4%)이 바닷가나 해수욕장이 아닌 하천이나 계곡 등 내수면에서 일어난 사고이다. 즉 우리 경북내륙 지역, 바로 우리 주변에서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사고는 한순간이다. 내 주위에서 또는 나에게서 언제 어디서든지 예고 없이 찾아온다. 이 더운 여름 조금만 더 조심하고, 조금만 더 점검하여 즐겁게 물놀이를 즐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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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기자 ygpark@kyongbuk.com

김천,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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