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3772명 혜택…자율형사립고 4곳·예고는 제외

대구시교육청 엠블렘.
대구시교육청 엠블렘.

대구시교육청이 2학기부터 지역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교육을 시행한다.

고등학교 3학년 무상교육 시행으로 학생 2만3772명이 혜택을 보게 되며 이들이 2학기에 납부해야할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85만 원은 전액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시 교육청은 무상교육 시행에 따른 재원 마련을 위해 지난 6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126억 2000만 원을 확보했다.

또한 지난달 26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대구시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가 의결돼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

향후 정부 계획에 따라 내년에는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 2021년은 고등학교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수업료를 학교장이 정하는 자율형사립고 4곳과 경북예고에 재학 중인 학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예산 사정으로 고등학교 3학년만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내년에는 2·3학년, 2021년부터 전면 무상교육을 확대해 공평한 교육기회 제공을 바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무상교육의 시행을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교육재정 교부 관련 법령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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