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상대동 시외버스터미널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경북일보DB
포항시 남구 상대동 시외버스터미널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경북일보DB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지나간 경북과 대구에 막바지 찜통더위가 찾아왔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7일 경주 35.6℃, 대구 35.4℃, 의성 34.6℃, 포항 34.5℃, 영천 34.1℃ 등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이와 함께 대구기상청은 같은 날 오전 11시를 기해 대구, 포항, 경주, 구미, 영천 등 14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으며, 8일 오전 10시부터는 안동, 상주, 문경 등 경북북부지역으로 폭염주의보가 확대될 예정이다.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뜻하는 입추(立秋)인 8일에도 무더위는 계속되는 가운데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 한때 대구·경북내륙지역에 10∼70㎜의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21℃, 영주 22℃를 비롯해 안동 24℃, 대구 25℃, 포항 26℃ 등 평년보다 2℃가량 높은 아침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같은 날 낮 최고기온은 대구·경산·영천 35℃, 포항·안동 34℃ 등 32∼35℃ 분포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9일에도 대체로 구름 많은 가운데 상주, 문경, 예천, 영주 등 일부 경북내륙지역에 오후 한때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2∼27℃, 낮 최고기온은 33∼36℃의 분포로 아침과 낮 기온 모두 전날보다 1℃가량 높겠다.

막바지 폭염은 주말까지 이어지다 월요일인 12일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내리는 비에 한풀 꺾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그러나 비가 내린 뒤에도 대부분 지역에서 30∼32℃ 수준의 낮 최고기온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내일(8일)까지 경북과 대구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가운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돌풍이 예상돼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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