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팔아먹는 '계곡 한 철 장사' 철퇴

문경시는 7일 공무원·경찰·용역업체 직원 등 120명 동원, 쌍용계곡에서 불법 평상 영업을 하고 있는 시설물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실시해 평상 70여개, 천막32개, 파라솔, 의자 등을 철거했다.
문경시 농암면행정복지센터는 7일 쌍용계곡에서 불법 평상 영업을 하고 있는 시설물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앞서 농암면은 쌍용계곡 일원의 불법 평상 영업주에게 지난달 26일까지 자진철거 하도록 2차례 계고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아 공무원·경찰·용역업체 직원 등 120명을 동원해 평상 70여개, 천막 32개, 파라솔, 의자 등을 철거한 것이다.

쌍용계곡은 문경 팔경 중 하나로 골이 깊고 물이 맑아 항상 피서객으로 넘쳐나는 곳으로, 계곡 내 쓰레기, 불법주정차, 불법 상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하천 내 불법 평상영업은 바가지 요금과 하천 불법 점유로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잦은 민원의 대상이 돼 왔다.

이재헌 농암면장은 “이번 행정대집행을 통해 쌍용계곡 일대의 불법행위가 근절돼, 쌍용계곡이 쾌적하고 아름다운 피서지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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