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경북 청송군 파천면 중평리 국가민속문화재 제282-1호 청송 평산 신씨 판사공파 종택 별채가 보수공사 중 붕괴됐다.
국가민속문화재 제282-1호 청송 평산신씨 판사공파 종택 중 별채(약 63㎡) 한 동이 8일 보수공사 중 무너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기단 공사를 위해 터파기 작업을 하던 중에 건물이 무너졌다”며 “비가 내려서 현장안전을 위해 천막으로 덮어놓은 상태”라며 “천재지변이 아니라 인재 가능성이 크다”며 “현장 수습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 밝혔다. 평산신씨 판사공파 종택은 2017년 10월 서까래를 해체해 보수하는 공사에 들어가 현재 70% 공정률을 보인 상태에서 기단 공사를 위한 터파기 작업 도중 별채가 무너져 내렸다.

평산신씨 판사공파 종택은 청송군 파천면 중평리에 있으며 시조인 신숭겸(申崇謙·?~927)의 27세손인 신한태(申漢泰·1663~1719)가 1705년 무렵 건립했다. 이날 무너진 별채는 1784년에 건립됐다는 기록이 있다. 이곳 종택 건물 중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모두 7동이다. 2014년 6월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청송 평산신씨 판사공파 종택은 조선 시대 선비들 삶과 사대부집 주거문화 특징을 잘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

이창진 기자
이창진 기자 cjlee@kyongbuk.co.kr

청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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