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다는 것만으로 세상이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고영민 시인

삶의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친근한 언어로 정통 서정시 문법에 가장 충실한 시를 쓴다는 평가를 받는 고영민(51) 시인이 신작 시집 ‘봄의 정치’(창비)를 출간했다.

‘봄의 정치’는 2015년 펴낸 박재삼문학상 수상작 ‘구구’(문학동네)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다섯 번째 시집이다.

시집에는 2016년 현대문학상 후보에 오른 ‘꽃눈’을 비롯해 66편의 시가 4부에 나누어 실려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기존의 섬세한 시어와 결 고운 서정성을 간직하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과 사물의 존재론에 대한 깊은 사유를 보여준다는 평이다.
 

고영민 시인 ‘봄의 정치’.

특히 표제작 ‘봄의 정치’는 올해 초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 출연한 배우 김혜자 씨와 한지민 씨가 낭독해 2개월간 JTBC 캠페인 영상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포스코교육재단에 근무하는 고영민 시인은 2002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한 뒤 2012년 지리산문학상과 2016년 박재삼문학상을 받으며 시단의 주목을 받았다.

1968년 충남 서산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문학사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악어’, ‘공손한 손’, ‘사슴공원에서’, ‘구구’ 등이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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