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강풍을 동반한 국지성 집중호우로 문경시내 도로가 물에 잠겨있다.
8일 오후 강풍을 동반한 국지성 집중호우로 문경시내 도로가 물에 잠겨있다.

8일 오후 강풍을 동반한 국지성 집중호우로 속출한 문경시내 피해에 대한 신속한 응급복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날 고윤환 문경시장은 휴가를 중단하고 긴급 재난안전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침수가 발생한 모전오거리와 중앙지하도 현장을 순찰했다.

국지성 집중호우는 이날 오후 4시 15분께부터 4시 50분까지 문경시내 동지역에 시간당 강우량 41㎜의 폭우가 쏟아져 모전오거리, 중앙시장 주차장, 중앙지하차도 등이 침수되고, 영순면 도로변 나무가 쓰러지는 등의 공공시설에 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또 동지역의 나무 쓰러짐, 안내표지판 및 반사경 파손, 주택침수, 건물파손, 비닐하우스 붕괴, 자전거 거치대 파손, 건물천정 함석 날림, 승용차 파손, 골프연습장 철탑 쓰러짐 등의 사유시설의 피해도 잇따랐다.
 

문경시는 8일 오후 고윤환 문경시장 주재로 긴급 재난안전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국지성 호우에 따른 피해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고윤환 시장은 “각 지역의 호우피해 상황을 면밀히 돌아보고 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침수가 발생한 지역은 지역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또 “실과소와 읍면동은 교량 등 재해 우려 지역, 대형공사장 등의 현장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추가 피해에 대비한 만반의 비상체계를 철저히 유지하며,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 및 지원으로 시민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8일 오후 고윤환 문경시장이 긴급 재난안전비상대책회의 후 국지성 호우에 따른 피해가 발생한 중앙지하도 현장을 순찰하고 있다.

9일 오후 현재 모전오거리, 중앙지하차도, 중앙시장 주차장 등 침수되거나 쓰러진 공공시설은 복구 및 조치 완료한 상태다.

이 밖에 많은 피해를 입은 23개 사유시설 가운데 소유자가 조치 중에 있는 소수를 제외한 거의 복구완료 및 조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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