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중앙도서관(이하 중앙도서관)이 개관 100주년을 맞았다.

1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중앙도서관은 1919년 8월 10일 경상북도청(현 경상감영공원) 뇌경관에서 대구부립도서관으로 개관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연 공공도서관이었다.

1924년에는 현 대구시청 주차장 부지에 도서관을 신축·이전했고, 이어 옛 교육청 청사와 구 희도국민학교 등을 거쳐 1974년 구 법원 청사까지 이전했다.

하지만, 이용자가 점차 늘어나면서 수용할 공간을 마련해야 했고, 1985년 현재 위치로 옮겨 지난 10일 10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중앙도서관은 지난 2011년 3월에는 대구대표도서관으로도 지정됐으며, 올해 7월 기준 장서 52만4000여 권, 논문 3만5000여 편, 시청각자료 1만6000여 점, 전자자료 10만8000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장해광 관장은 “시민과 함께한 지난 100년을 거울삼아 학생들이 독서 활동으로 인성과 융합적 사고 역량을 기르도록 하고, 시민들의 독서와 문화활동의 중심 공간으로서 대구중앙도서관이 새로운 도약의 100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시민과 함께한 중앙도서관 100년을 기념해 오는 9월 9일까지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시를 진행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가온갤러리와 1층 로비, 각층 계단에 중앙도서관의 역사기록물과 연도별 인기도서 도서, 지난 15년 동안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를 전시하고 학생들과 시민을 위한 특별 행사와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며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중앙도서관을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