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평균 매출 1월보다 42% 늘어
지난해 11월 23일 본격 운영에 들어간 산격종합시장 청년몰이 영업 9개월 차에 들면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올해 1월에 문을 연 1곳을 제외한 점포 15곳의 개장 이후 38일간 매출액이 1억2700만 원을 넘었다. 일식 카레와 수제 꼬치, 스테이크, 타코야끼 등 9개 식사류 점포를 비롯해 수제 요거트와 샌드위치 등 4개 디저트류 점포, 액세서리와 의류, 식기 판매 점포 3곳 등 16곳 점포에 주말이면 줄을 설 정도라는 게 대구 북구청의 설명이다. 1년에 걸친 청년 상인들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백종원 요리연구가 등 요식업 전문가들에게서 전수한 비법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덕분에 7월 기준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은 1월에 비해 42.48% 늘었다.
산격종합시장 청년몰의 성장 이면에는 ‘배달’이 있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식 카레 전문점을 운영하는 이모(39)씨는 “최근에 성장한 배달서비스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우리 가게의 경우 배달 손님과 방문 손님 비율이 6대 4 정도가 된다”고 설명했다.
배달 서비스가 대다수 점포로 확대된 지난 5월부터 배달 전체 매출 중 배달 매출 비율이 늘어나는 것도 확인됐다. 배달 매출액이 전체 매출 중 차지하는 비율은 5월 57.3%에서 6월 59.5%, 7월 64.7% 등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북구청 관계자는 “성수기가 아닌 6월을 제외하면 청년몰의 평균 매출이 오르고 있다”며 “통합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진동벨과 통합메뉴판도 갖추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