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까지 서울 근현대사기념관에서

‘나라가 없으면 부자도 없다-백산무역과 경주 최부자의 독립운동’ 특별전.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등 경제 침략으로 일본에 대한 감정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경주 최부자 독립운동 특별전이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 9일부터 10월 13일까지 서울 근현대사기념관에서 ‘나라가 없으면 부자도 없다-백산무역과 경주 최부자의 독립운동’ 특별전을 연다.

경주최부자민족정신선양회와 함께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경주 최부자’의 대를 이은 나라 사랑과 독립 정신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손꼽히는 자산가였던 경주 최부자 집안은 그간 일제 침략기에 감시를 피해 여러 경로로 독립운동에 참여하거나 지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이는 대개 일부 사료나 전언에 의지한 것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해 6월 경주 교촌의 최부잣집 광에서 발견된 여러 고문서 중 독립운동과 관련한 문화재급 자료를 엄선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한다고 연구소 측은 전했다.

의병장 김흥락과 이중린,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3·1운동 민족대표 권동진 등 독립운동가들이 서로 주고받은 엽서, 편지 등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주최 측은 “일본의 경제침략으로 제2의 독립운동이 필요한 시점에 우리가 나아갈 길과 해야 할 일을 돌아보게 하는 뜻깊은 전시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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