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500여명 대상…전국 확산 결의

상주에 있는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이하 상주본) 반환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상주고등학교(교장 정창배) 2학년 학생들이 주축이 돼 전교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상주본 반환 서명운동을 펴고 있는 것.

특히 이 학생들은 반환 촉구 서명운동을 다른 학교와 시민 등으로 확산해 나가고 ‘대한민국의 저력은 한글에서 나온다’는 한글 만세운동도 함께 펼쳐 나갈 계획이다.

김모 군(2학년)은 “훈민정음 상주본은 모든 국민의 관심사인 만큼 국가 반환은 반드시 관철되어야 할 과제”라며 “서명운동을 전국으로 확산해 상주본이 국가에 반환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가 상주본 관리 주체가 돼야 한다는 내용의 국민청원도 등장했는데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나도 직접 보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있다.

청원인은 “세상 모든 소리를 담을 수 있는 한글의 위대함에 대해서는 국민 모두가 공감하리라 믿는다. 국보급 문화재인 훈민정음 상주본이 우여곡절 끝에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안타까운 작금의 현실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공분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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