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소비자원, 올 상반기 325건…전년 133건 144.4% 급증

상반기 대구에서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분석한 결과 50대를 겨냥한 투자자문·컨설팅 서비스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와 한국소비자원이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상반기에 접수한 대구시민의 소비자 상담 건수는 1만5천55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1천94건) 감소했다.

소비자 상담 상위 5개 품목은 이동전화서비스(405건), 의류·섬유(367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345건), 투자자문·컨설팅(325건), 스마트폰(318건) 순이었다.

이 중 투자자문·컨설팅에 대한 피해상담이 지난해 상반기 133건에서 올해 325건(증가율 144.4%)으로 1년 새 크게 늘었다.

이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주식정보를 휴대전화, 인터넷 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50대 이상 피해자가 64.3%를 차지했다.

투자자문·컨설팅 평균 계약금액은 350만원 정도이며 위약금 과다청구, 환급거부, 지연 등 계약해지 관련 피해가 79.4%로 서비스 이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품목별 빈번한 상담 사유는 ‘계약 관련’이 이동전화서비스 57.0%(231건), 의류·섬유 55.9%(205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 82.9%(286건), 투자자문·컨설팅 79.4%(258건)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20∼30대 소비자는 헬스장∼휘트니스센터 관련 상담이 각각 108건, 102건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소비자는 의류·섬유 상담을 96건 제기해 가장 많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보통신 발달로 새 형태의 상품·서비스 구매가 늘고 관련 소비자피해·분쟁이 발생하고 있다”며 “직접 중재를 통한 피해처리·구제 건수는 3천68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321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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