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침략으로 반일을 넘어 극일 운동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맞는 광복절에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2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사람의 89%가 ‘태극기가 없어서’‘게양대가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 같은 내용은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제74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공동으로 실시한 ‘광복절 태극기 게양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 나왔다.

먼저 광복절에 태극기를 게양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77%는 ‘달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태극기 게양의사에 대한 연령대별 편차가 10%p 이상 차이를 보여 젊을수록 태극기 게양에 대한 인식이 퇴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연령대별 게양의사 비율은 50대가 84%로 가장 높았으며, 40대(77%)·30대 72%의 순을 보였다.

또 ‘태극기를 게양 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23%의 이유를 들어보면 57%가 ‘태극기가 없어서’, 32%가 ‘게양대가 없어서’ 라고 답해 무려 89%가 태극기나 게양대가 없다는 이유로 태극기를 게양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게양의사 없어서’라는 답도 9%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기타 답변 중 ‘인스타(SNS)에 달 것’이 답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태극기는 직접 직접 달지 않지만 SNS 대문사진(프로필)을 태극기로 바꾸거나 태극기 사진을 게시함으로서 게양을 대체할 계획으로, 달라진 태극기 게양 방식이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광복절에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서는 휴식(30%)·특별한 계획없음(23%)·출근(11%)·근교나들이(10%)·구직 준비 또는 징검다리 휴가 (각 9%)라고 답했으며, 광복절 행사지 또는 문화유적 방문에 나서겠다고 답한 사람은 6%에 그쳤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인크루트와 알바콜 회원 1041명을 대상로 진행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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