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당서 '민주아카데미' 특강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겨북·대구(TK)지역에 배수진을 치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겨룰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허대만)이 마련한 ‘경북 민주아카데미’강사로 나선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는 “지금까지 흐름이나 이해찬 대표의 발언 등을 종합해 보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를 대구·경북지역으로 보고 배수진을 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미방문과 극적으로 구미형일자리 협약식을 성사시킨 점, 그리고 김수현 전 청와대정책실장·구윤철 기획재정부 차관 등 거물급 인사를 대거 영입하려는 움직임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또 이번 총선에서 경북지역에 최소 3곳 이상에서 접전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는 한편 다른 지역도 중앙당 차원의 전격적인 지원에 힘입어 과거와는 다른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 대표는 “대구는 일제 시기 국채보상운동이 강력하게 일어났던 지역이고, 경북은 독립운동 유공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으로 최근 일본의 경제침략에 대한 반감과 자유한국당의 친일정서를 못마땅해 하는 점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60여명의 시도의원을 배출해 이번 총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영남권은 다른 지역에 없는 독특한 정서가 있다”며 대북프레임이 팽배해 있고 가짜뉴스가 지나치게 횡행해 민주당으로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또 20대를 위한 정책개발이 시급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그는 “20대는 공정·정의 욕구가 강해 스스로 불공정한 사회에 살고 있다고 여기는 20대를 위해 사회가 공정하다고 느낄 수 있는 청년정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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