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이강덕 포항시장이 북구 죽장면에 거주하는 박필근 할머니 댁을 방문해 생활의 불편함이 없는지 살피고 할머니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4일 기림의 날을 맞아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댁을 방문해 연일 이어지는 폭염 가운데 할머니의 건강상태와 생활의 불편함이 없는지 살피고 할머니의 마음을 위로했다.

죽장면에 거주하는 박필근 할머니(92)는 경북에서 유일하게 생존해 계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며, 현재 전국에 20분이 생존해 계신다.

포항시는 지난 4월 22일 할머니의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위해 스틸하우스 재질의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드렸다.

당시 새 건물을 국유지에 짓기 위해 건축행위 타당성 검토, 지목변경, 용도폐지, 국유지 매각, 경계측량, 토목설계, 건축 인허가 등 여러 기관에서 8개월 동안 지속 협의하며 노력한 결과로 지어졌다.

포항시와 포스코를 비롯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아대책, 부산지방국토관리청, 포항국토관리사무소,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포스코휴먼스, 기아대책, 인교건축, 마루토목 등이 힘을 모았다.

포항시에 따르면 매월 1회 이상 직원이 직접 찾아뵙고 할머니의 안위를 확인하며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우리 모두가 여전히 위로하고 기억해야 할 아픈 역사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따뜻하게 보듬어 명예와 인권이 회복되도록 노력하고 자주 찾아뵈어 생활하시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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