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호 정책기획관, 중국 제9회 두만강문화포럼·두만강지역 물류합작발전포럼 발표

중국 투먼시(도문시)를 방문 중인 포항시 손정호 정책기획관이 15일 제9회 두만강문화포럼과 두만강 지역 물류합작발전포럼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포항시가 한국과 중국, 러시아를 연결하는 복합물류루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제와 물류교류를 강화할 것을 국제포럼에서 발표·논의해 성사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투먼시(도문시)를 방문 중인 포항시 손정호 정책기획관은 15일 제9회 두만강문화포럼과 두만강 지역 물류합작발전포럼에 참석해 “중국 동북 3성 물동량이 투먼과 훈춘을 거쳐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항과 자루비노 항을 통해 포항 영일만항으로 이어지는 복합물류루트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손정호 기획관은 “이 루트가 활성화될 경우, 현재 중국 동북 3성의 물동량이 다롄항 등 1000㎞ 넘게 이동해 선박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 동쪽의 러시아 자루비노 항을 활용할 때는 약 800㎞ 이상을 단축할 수 있어서 상당한 물류비 절감 효과를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복합물류센터가 활성화되면 남북경협 확대에 대비해 북한의 나진과 청진 등을 경유하는 새로운 물류네트워크도 창출되리라 전망했다.

또 포항은 이미 남·북·러 물류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시범운송 경험도 가지고 있고 포스코가 설립한 국제물류센터도 훈춘시에 자리하고 있어 중국과의 물류교역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해 정부는 앞서 올해로 개항 10년을 맞는 포항 영일만항을 신 북방시대에 대비한 북방경제의 전진기지로 집중개발 한다고 발표했으며 포항시는 화물부두와 항만 배후단지 등의 인프라 추가확충을 비롯해 항만 물동량 증대를 위해 정기항로 개설 등 다양한 형식의 물류 네트워크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투먼시(도문시)를 방문 중인 포항시 손정호 정책기획관이 15일 제9회 두만강문화포럼과 두만강 지역 물류합작발전포럼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포항시는 내년에 국제여객부두의 완공을 시작으로 환동해권 국제크루즈와 페리의 시범 운항과 정기항로 개설을 통해 극동 러시아와 중국, 유라시아 대륙은 물론 고성·청진·나진 등 북한을 잇는 새로운 문화관광의 길을 열어갈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을 유입한다면 관광 인프라 개선의 선순환효과와 함께 천문학적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민간중심의 문화교류 확산을 위해서 청소년과 대학 간 학술 및 학생 교류, 의료·예술·체육 교류 등 다방면에서 포항시와 투먼시가 인적교류를 확대해 나가면서 경제협력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수 있도록 협력을 늘려나갈 것을 논의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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