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19 영양고추핫페스티벌서도 양파 판매 부스 설치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양파 농가들을 위해 영양군이 양파 팔아주기 행사를 하고 있다.
“양파 농가의 어려움에 함께 동참합시다.”

영양군은 양파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 농가들의 고통분담과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양파 팔아주기 행사를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양파 작황 호조로 재배농가들의 판로 애로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의 안타까움에 영양군 500여 공무원들과 지역 내 기관단체 임직원들이 양파 소비촉진 운동과 팔아주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영양군에서 올해 재배되고 있는 양파는 30여 농가에서 12ha를 재배해 약 720여톤(3만6000망/20kg)이 생산했으며, 현재까지 대부분 농가에서 판매를 못하고 창고보관 또는 야적해 놓은 실정이다.

영양군은 양파 재배 면적이 적어 경북도에서 시행한 수매단가 차액 지원 사업에도 해당되지 않고 지역 농협 계약재배 품목도 아니어서 생산 농가들은 판로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영양군에서는 양파 수확이 시작됨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팔아주기 행사를 추진해 현재까지 약 10톤(500망/20kg) 정도를 팔아 주는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생산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양파 농가 김위한(76·청기면 저리)는 “생산량에 비해 출하가 힘들어 쌓여있는 양파만큼 근심이 많았지만 군청과 기관단체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도와주니 많은 힘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올해 양파 농사가 잘 됨에도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지 못해 안타까움이 크다”라며 “단순히 팔아주기 운동에 그칠 것이 아니라 지역 유통판매점 입점과 영양군 통합마케팅 직판행사, 특히 8월 말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2019 영양고추 H.O.T Festival’ 행사에도 판매부스를 설치해 재배농가의 어려움 극복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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