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청렴도 개선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사진은 경주시청사 전경.
경주시가 2년 연속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공직자 청렴도 개선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해 말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2년 연속 전국 최하위권의 평가표를 받아, 강도 높은 청렴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지난 1월에는 공직자 부패비리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시장직통 핫라인 ‘청렴CALL’을 개설했다.

또한 7월에는 ‘외부개방형 감사관’을 채용해 공직사회 변화를 시도했으며, 8월에는 ‘시민감사관’을 공개모집해 8월 말 위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체계적인 자체 진단을 통해 상급자의 솔선수범을 유도하고 청렴한 공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6급 이상 공무원 청렴도 평가’를 실시했다.

이 평가는 익명성 보장을 위해 외부의 전문조사업체에 의뢰해 지난 6월 중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12일간 실시했으며, 응답자 991명(65%)으로 조사를 마감했다.

시는 이번 한 번의 조사 결과로 평가를 내리는 것은 신뢰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매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다음 조사에서도 청렴도가 개선되지 않은 직원에 대해서는 아무리 능력이 우수하더라도 승진에서 배제하는 등 인사상 불이익을 주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키로 했다.

주낙영 시장은 “청렴은 시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 가장 근본적인 과제다”면서 “청렴에 대한 공직자 각자의 실천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노력해 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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